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해부학자 나복영 고대 의대 명예교수가 31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1.
1924년 태어난 고인은 47년 고려대 의대를 졸업한 뒤, 해부학 분야 국내 최초 여성 의학자로서 모교에서 평생 연구를 했다. 56년에는 대한여의사회 발기인으로 참여했고, 60∼63년에는 제3대 한국여의사회 회장을 지냈다.
딸 박경아씨는 세계여의사회장(연세대 의대 해부학 교수)이고, 홍승길 전 고려대 부총장이 사위다.
빈소는 고대안암병원이며, 발인은 4일 오전 9시다. (02)923-4442.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