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이상운
소설가 이상운씨가 8일 새벽 교통사고로 별세했다. 향년 56.
이씨는 1959년 경북 포항에서 태어나 연세대와 같은 대학원에서 국문학을 전공했다. 97년 장편소설 <픽션 클럽>으로 대산창작기금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2006년 장편 <내 머릿속의 개들>로 ‘제11회 문학동네 작가상’을 받았다. 죽음의 여정에 든 아버지와 함께 한 3년 반의 여정을 기록해 지난해 말 낸 에세이 <아버지는 그렇게 작아져간다>로 ‘제5회 전숙희문학상’을 받았다. 지난 9월 신촌 뒷골목 카페에 얽힌 추억을 통해 청춘의 몰락과 타락을 그린 경장편 <신촌의 개들>이 그의 마지막 작품이 되었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보영씨와 아들 건희씨가 있다. 빈소는 연세대세브란스 병원, 발인은 10일 오전 9시다. (02)2227-7500.
최재봉 선임기자 b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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