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진 전 중앙정보부 국장
‘7·4 남북 공동성명’의 숨은 주역인 정홍진 전 중앙정보부 국장이 11일 오전 10시15분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3.
고인은 1972년 이후락 중앙정보부장과 김영주 노동당 조직지도부장이 7·4 공동성명을 서울과 평양에서 동시에 발표하기에 앞서 초기단계부터 북한과 비밀접촉을 했다. 그는 대한적십자사 회담사무국 회담운영실장 직함으로, 중정부장의 명령에 따라 남북을 수차례 오가며 전령 구실을 했다.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고인은 남북적십자회담 예비회담 대표, 중앙정보부 차장보를 거쳤다. 유족으로는 아들 원기·용기·윤기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이며, 발인은 13일 오전 7시다. (02)2258-5940.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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