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권수 10주기 미학세계 회고전 '내일 더 빛날'
화가 박권수(1950~2005) 10주기를 기리는 회고전 <내일 더 빛날>이 새해 1월26일까지 서울 견지동 아라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지난달 고인의 고향 서천에서 열린 <목숨보다 그림> 추모전의 호응에 따라 그의 초기작부터 소품까지 망라한 300여점을 다시 소개하고 있다. 도예가인 부인 황예숙씨와 문화예술인 110여 명으로 구성된 ‘박권수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이하 박그사)가 함께 마련했다.
박그사 공동대표인 소설가 박인식·개그맨 전유성·영화배우 최민식씨는 “이제야 우리는 박권수 작품의 전체상을 구성하게 되어 그의 미학세계를 진정으로 들여다보게 되고 또 알게 되며 가질 수 있게 되었다”고 추천의 글을 남겼다.
홍대 미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박권수는 82년 서울 미술회관에서 첫 개인전을 열었고 미국 뉴욕, 스페인 마드리드 등 국제 무대로 진출해 90년 한국인 처음으로 모스크바에서 초대전을 열기도 했다. 그는 2005년 55살 이른 나이에 간암으로 떠났다.
애초 12월31일까지 예정했던 전시는 새해 1월5일부터 아라아트센터 2·3·5층으로 옮겨 26일까지 연장한다. (02)733-1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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