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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궂긴소식

경상현 초대 정통부장관 별세

등록 2016-01-03 20:42수정 2016-01-03 22:12

경상현 초대 정통부장관
경상현 초대 정통부장관
초대 정보통신부 장관을 지낸 경상현 ICT(정보통신기술)대연합회 회장이 2일 새벽 급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9.

최근 서거한 김영삼 전 대통령은 1993년 한국전산원 원장이던 경 회장을 발탁해 문민정부 출범과 함께 체신부 차관에 앉혔고 이듬해 94년 정통부를 신설하면서 첫 장관직까지 맡겼다.

고인은 서울대 공대 2년 수료 뒤, 미국 로드아일랜드대를 거쳐 미국 메사추세츠공대(MIT)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아곤국립연구소, 벨연구소, 뉴욕대 조교수를 거쳐 전기통신연구소 선임연구부장, 체신부 장관 보좌관, 한국전기통신공사 제2부사장, 전기통신연구소 소장, 한국전자통신연구소 소장 등을 지냈다.

전자통신연구소장 재직 때는 국산전전자교환기(TDX), 국산주전산기(타이컴), 고집적반도체 4메가 D램 등 IT 기술 개발을 주도해 한국 통신산업의 현대화에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또 전산원장 재임 중에는 세계 컴퓨터 및 통신위원회(ICCC) 부의장을 맡기도 했으며, 체신부 차관 때는 위성방송 전송방식, 부호분할다중접속(CDMA) 방식의 도입 결정을 주도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선 그를 ‘시디엠에이(CDMA) 개발의 주역’으로 부른다.

퇴임 후에도 한국과학기술원(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 초빙교수, 한국정보사회진흥원 이사장, 고려대 공대 전자공학과 석좌교수, 카이스트 경영대학 겸임교수 등으로 왕성히 활동했다.

그러나 장관 퇴임 이후 개인휴대통신(PCS) 사업 인허가 과정에서의 외압 의혹 등이 제기되면서 검찰의 수사를 받고 국회 국제통화지금(IMF) 환란조사특위의 국정조사에 출석하기도 했다. 경주현 전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부회장 겸 삼성그룹 기계그룹장이 친동생이다.

유족으로는 박요원씨, 딸 연미, 아들 연태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이며, 발인은 5일 오전 10시30분이다. (02)2258-5940.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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