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 스승’ 정종덕 명예감독 별세

정종덕 건국대 축구부 명예감독

이영표와 황선홍 등 많은 태극전사를 길러낸 정종덕 건국대 축구부 명예감독이 지난 16일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향년 73.

경신고-경희대 출신인 고인은 1968년 경신중 체육교사로 축구부 코치를 맡아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80년 건국대 감독에 부임해 20년 동안 대학 축구 무대에서 7차례나 우승으로 이끌었다. 건국대 출신의 고정운·황선홍·이상윤·유상철·이영표·현영민 등이 대표선수로 성장했다.

그는 88년 아시안컵 예선에 나선 대학·실업 선발팀 감독을 맡아 본선 진출의 성과를 일궈냈다. 또 93년 미국 버펄로에서 열린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는 대표팀을 이끌고 준우승을 차지했다. 2002년 현역에서 은퇴한 뒤 방송해설가로 활동하다 2005년 포항 스틸러스 기술고문을 맡은 그는 2012년 춘천기계공고 축구부에서 마지막 지휘봉을 잡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