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현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8년 동안 뇌종양과 투병하면서도 연극혼을 불태워온 연출가 김동현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별세했다. 김 교수는 지난 24일 오후 11시께 서울성모병원에서 지병인 뇌종양으로 숨을 거두었다. 향년 51.
1965년생으로 서강대 영문학과를 졸업한 고인은 91년 8월 학전 소극장에서 <굿 닥터>를 통해 연극계에 입문해 30여 편을 연출했다.
2008년 우연한 사고로 진찰을 받던 도중에 뇌종양을 발견했지만, 항암 치료를 받으면서도 해마다 2~3편씩 꾸준히 발표했다. 고인은 지난해 한예종 연극원 연출과 교수로 임용됐지만, 지난해 말 <맨 끝줄 소년> 폐막 뒤 병세가 급속히 악화했다.
유족으로 부인 손원정(연극평론가)씨가 있다.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맏사위이기도 하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발인 27일 오전 7시, (02)2258-5940.
손준현 기자 dus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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