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허문도 전 국토통일원 장관의 빈소를 찾은 조문객들이 조문을 하고 있다. 2016.3.6 연합뉴스
정·재계 인사 조문 이어져
지난 5일 별세한 허문도 전 국토통일원 장관의 빈소가 마련된 경기도 성남 분당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정·재계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6일 오전 홍용표 통일부 장관, 현인택 전 통일부 장관, 이석채 전 KT 회장 등이잇따라 빈소를 찾아 고인의 넋을 기렸다.
전두환 전 대통령 및 제5공화국 시절 ‘쓰리(3) 허’로 불리며 실세로 꼽힌 허삼수, 허화평 씨는 나타나지 않았다.
전 전 대통령의 측근인 민정기 전 청와대 비서관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전전 대통령의)조문 일정은 계획된 것이 없다”며 “빈소에 조화를 보낸 것으로만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조문객 대부분은 가족이나 친지, 동창, 이웃주민들이었다고 유족은 전했다.
허 전 장관은 경남 고성에서 태어나 조선일보 기자로 도쿄 특파원 등을 지냈으며, 1980년 이른바 신군부로부터 발탁돼 중앙정보부 비서실장, 국보위 문화공보위원, 문화공보부 차관, 청와대 정무비서관, 13대 국토통일원 장관 등을 지냈다.
전두환 정권의 실세였던 그는 언론 통폐합을 주도하고, 청와대 정무비서관이던 1981년 5월에는 5·18민주화운동 1주년을 무마시키기 위해 관제집회에 수천 명을 동원한 이른바 ‘국풍 81’을 일으키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수경 씨와 2남 1녀가 있다. 발인은 8일 오전 6시. 장지는 경남 고성군 선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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