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군부 출신 정치인 박준병(사진) 전 민주정의당 사무총장이 3일 오전 8시25분 숙환으로 별세했다. 83살.
충북 옥천에서 태어난 고인은 육군사관학교 12기로, 80년 5·18광주민중항쟁 때 제20사단장으로 진압 작전에 나섰던 신군부의 한 명이다. 보안사령관을 거쳐 육군 대장으로 예편한 뒤 85년 12대 총선 때 민정당 후보로 충북 보은·옥천·영동에 출마해 14대까지 3선 의원을 지냈다. 김영삼 정부 시절 5·18 수사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아 논란이 일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혜정씨와 아들 영권(사업)· 딸 영애(주부)씨가 있다. 빈소는 분당서울대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다. (031)787-1510.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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