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작 ‘러브스토리‘의 감독 아서 힐러가 1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2세. 캐나다 앨버타주(州) 에드먼턴 태생인 그는 50여 년간 30편이 넘는 작품을 연출한 명감독이다. 사진은 힐러 감독(오른쪽)이 2008년 5월 22일 러브스토리의 여주인공 앨리 맥그로우와 함께 비버리힐스의 한 행사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불후의 명작 '러브스토리'의 감독 아서 힐러가 1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2세. 캐나다 앨버타 주 에드먼턴 태생인 그는 50여 년간 30편이 넘는 작품을 연출한 명감독이다.
2차 세계대전 때 캐나다 공군으로 복역했으며, 미 상업영화의 본산 할리우드로 진출하기 전에는 캐나다 방송에서 코미디물을 주로 제작했다.
1970년 메가폰을 잡은 영화 '러브스토리'는 "사랑한다면 미안하다는 말은 하지 않는 거야" 등 주옥같은 명대사와 아카데미상 음악상을 받은 아름다운 배경음악으로선풍적인 인기를 누렸고, 지금도 사랑 이야기의 원조 격 작품으로 자리하고 있다.
그는 1993∼1997년 아카데미 대표를 역임했으며, 2001년 영화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진 허숄트 박애상'을 수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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