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원로 언론인인 김상훈(사진) 전 <부산일보> 사장이 11일 오전 10시30분 별세했다. 향년 80.
고인은 1967년 <대구일보> 논설위원으로 언론계에 입문했다. 73년 부산일보로 옮겨 논설위원·주간, 통일문제연구소장, 주필을 거쳐 97년부터 9년간 사장을 지냈다. 은퇴 뒤 퇴계학 부산연구원 원장으로 활동했다.
고인은 부산문인협회 회장, 부산시조시인협회 회장, 민족시가연구소 이사장 등을 맡아 지역 문화계에서도 큰몫을 했다. <우륵의 춤>, <내 구름되거든 자네 바람되게>, <다시 송라에서> 등 시집을 냈으며, 노산문학상과 파성문학상, 설송문확상 등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아들 원씨가 있다. 빈소는 부산 시민장례식장, 발인 13일 오전 9시30분이다. (051)636-4444.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