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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궂긴소식

리차드 위트컴 전 유엔군 군수사령관 부인 한묘숙씨 별세

등록 2017-01-03 19:58수정 2017-01-03 23:18

4일 부산대 학교장으로 영결식 거행

부산대 설립 초기 장전캠퍼스 부지를 제공하는 등 국립 부산대 설립에 도움을 준 전 UN군 부산군수사령관 리차드 위트컴(1894∼1982) 장군의 부인 한묘숙(사진) 여사가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별세했다. 향년 90.

부산대는 위트컴 장군의 공적을 기리고 감사의 뜻을 표하는 의미에서 한씨의 장례를 부산대학교장(葬)으로 거행한다고 3일 밝혔다. 전호환 총장이 장례위원장을 맡는다.

서울에서 거주해 온 한 여사는 최근 건강이 악화해 입원 치료를 받던 중에 지난1일 오후 9시께 별세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부산대는 한 여사의 빈소를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했다. 장전캠퍼스 대학본부동 1층에는 분향소를 설치했다.

대학 측은 4일 오전 10시 부산대 내 10.16기념관에서 영결식을 거행한 뒤 고인을 부산시 남구 대연동 UN공원묘지 내 위트컴 장군 묘역 주변에 안장할 예정이다.

리처드 위트컴 부산군수사령관은 미군정기인 1946년 당시 윤인구 초대총장으로부터 부산대가 캠퍼스 부지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부산 금정구 장전동 165만㎡의 부지 확보에 도움을 줬다. 그는 당시 이승만 대통령과 경남도지사를 설득해 부산대가 부지를 무상으로 받는 데 큰 역할을 하고 부지 조성 공사도 한국민사원조처(KCAC) 프로그램을 통해 원조받도록 지원했다. 그는 또 미 공병부대를 동원해 인근 온천동과 부산대 사이를 연결하는 도로까지뚫어주는 등 부산대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위트컴 장군은 전역 후에도 미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한국에 남아 전쟁고아를 위한 사업과 미군 유해를 본국으로 보내는 사업에 매진했다.

한 여사는 미군 병사들의 유해를 가족의 품으로 돌려 보내기 위해 설립한 '위트컴 희망재단'을 30여 년간 이끌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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