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총장을 지낸 한국 교회사 전문가 최승룡(테오필로·사진) 신부가 6일 오전 3시17분 선종했다. 향년 79.
황해도 해주 출신인 고인은 1962년 사제품을 받고 청량리성당 보좌신부, 독산동성당 주임신부, 동성중고 교장 등을 지냈다. 사목 활동 은퇴 뒤 파리외방전교회와 로마 교황청 민속박물관 등에서 한국 교회사 관련 사료 발굴에 몰두해 한국 최초의 사제인 김대건 신부(1821~46)의 친필 서한과 조선대목구 설정 칙서 등 희귀 자료를 기증받아 한국 교회로 들여오기도 했다.
빈소는 서울 명동성당 지하성당, 장례미사는 8일 오전 10시 명동성당에서 열린다. (02)727-2444.
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