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은행감독원장을 지낸 문상철씨가 11일 오후 8시10분 별세했다. 향년 102.
고인은 일제 강점기인 1935년 선린상고를 졸업하고 한국은행의 전신인 조선은행에서 은행원 생활을 시작했다. 조선은행 부산지점 지배인 대리를 거쳐 한국은행 광주지점장·부산지점장·부총재를 지냈고 1962∼67년에는 한국은행 은행감독원 초대 원장을 맡았다. 그 뒤 국민은행장, 조흥은행장, 한국투자금융이사, 토지금고 이사장, 신동아화재보험 회장, 전국투자금융협회 회장을 지내고 은퇴했다.
유족으로는 문희성(서문기업 대표)·희옥·희영(미국 거주)·희채(미국 거주)·희일씨, 사위 박신혁(미국 거주)·주식(재미 의사)·조하영(영유통 부회장)씨, 처남 서상목(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씨 등이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다. (02)3410-6915. 김경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