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언론통폐합과 언론인 해직을 주도한 이상재 전 의원이 13일 오전 2시 별세했다. 향년 83.
충남 공주 태생인 고인은 육군 준위 신분이던 1980년 국군보안사령부(현 국군기무사령부) 언론대책 반장으로, 언론통폐합을 기획하고 81년 민정당 사무차장에 임명돼 ‘5공화국’ 실세로 불렸다. 이 때문에 88년 국회 ‘5공청문회’에서 증인으로 출석했다. 그는 85년 12대 민정당 전국구로 국회에 진출했고, 14대 때 무소속으로 당선된 뒤 민주자유당에 입당했다. 민정동지회 회장, 백제장학회 이사장을 지냈다.
유족으로는 부인 황애준씨와 2남2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발인은 15일 오전 8시. (02)2258-5940. 김경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