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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창고지기’ 전성우 간송미술문화재단 이사장 별세

등록 2018-04-06 18:37수정 2018-04-06 20:06

고 전성우 간송미술문화재단 이사장.
고 전성우 간송미술문화재단 이사장.
전성우 간송미술문화재단·보성학원 이사장이 6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4.

고인은 일제강점기 사재를 털어 우리 문화유산을 지킨 간송 전형필(1906~62)의 장남으로 평생 선친의 유지를 받들어왔다. 1953년 서울대 미대 조소과를 거쳐 미국 샌프란시스코 아트 인스티튜트 등에서 유학한 고인은 전업 작가로 활동하다 부친의 별세로 귀국했다. 1938년 선친이 세운 최초의 근대 사립미술관인 보화각을 이은 간송미술관을 운영해온 그는 2013년 간송미술문화재단을 설립해 초대 이사장을 맡았다. 또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와 협력해 소장품들을 시민에게 공개해왔다.

서울대 교수로, ‘만다라 작가’로도 활동한 고인은 늘 “하늘나라 가서 아버지 뵀을 때 ‘그동안 지키느라 고생했다'는 말을 들으면 좋겠다”며 ‘창고지기’를 자처해왔다.

고인의 부인은 시인 김광균의 딸이자 서울시 무형문화재 매듭장인 김은영씨다. 화가이자 상명대 미대 교수를 지낸 전영우 간송미술관 관장이 동생이다. 아들 전인건(간송재단 사무국장)·인석(삼천당제약 대표), 딸 인지(국립중앙박물관 학예관)·인아(화가), 며느리 유은화, 사위 이창형(부산대병원 교수)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9일 오전 10시 보성중·고교에서 영결식이 열린다. (02)2072-2010.

김경애 기자 ccand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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