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인 원로 문덕수(사진) 시인이 13일 낮 12시40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2.
문덕수 시인은 1928년 경남 함안에서 태어나 1956년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했다. 1956년 첫 시집 <황홀>을 출간한 이래 많은 시집과 평론집을 상재했으며, 1973년 월간 시 전문지 <시문학>을 인수해 부인 김규화 시인과 함께 지금까지 결호 없이 3월 현재 통권 585호를 발간했다. 고인은 홍익대 교수와 대학원장, 한국현대시인협회 회장, 국제펜한국본부 회장, 문예진흥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대문학상, 대한민국문화예술상, 은관문화훈장 등을 받았다.
빈소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이며 장지는 대전 현충원이다. 영결식은 국제펜한국본부와 한국문인협회가 공동주관하는 ‘대한민국 문인장’으로 16일 오전 9시에 열린다.
최재봉 선임기자 bo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