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양호 전 국방부 장관이 28일 오전 11시 20분 별세했다고 공군이 밝혔다. 향년 83.
1937년 충북 증평에서 난 고인은 공군사관학교 8기로 1960년 공군 소위로 임관했다. 공군 작전사령관과 공군 참모총장, 합참의장 등을 거쳐 국방부 장관(1994.12~1996.10)을 역임했다. 보국훈장 삼일장(1978년)·천수장(1985년)·국선장(1989년)·통일장(1992년) 등을 받았다.
국방부 장관 시절엔 방산비리에 연루돼 특가법상 뇌물수수혐의로 4년형을 받았다. 또 무기중개상 린다 김과 연서를 주고받는 등 부적절한 관계가 드러나 논란을 빚었다.
유족으로 2녀(정혜, 정민)가 있다. 빈소는 분당서울대병원, 영결식은 30일 오전 6시30분이다. (031)787-1502.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