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인 정소성(
사진) 단국대 명예교수가 24일 오전 11시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76.
1944년 경북 봉화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대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그르노블제3대학에서 불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77년 <현대문학>에 단편 ‘잃어버린 황혼’이 추천 완료되며 등단한 뒤 <두 아내> <사랑의 원죄> <소설 대동여지도> 등 소설을 발표했다. 지난해부터 전체 34권 규모로 ‘정소성 문학전집’이 기획돼 출간 중이었다.
불문학자로 대학 강단에서 후학을 양성하는 한편, 소설 창작으로 동인문학상과 윤동주문학상, 월탄문학상, 박영준문학상, 류주현문학상 등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부인인 김갑영 공주대 명예교수와 아들 정태린(단국대 강사), 재린(재미)씨가 있다. 빈소는 연세대 신촌장례식장이며, 발인은 26일 오후 1시에 있다. (02)2227-7500.
최재봉 선임기자
bong@hani.co.kr, <한겨레>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