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지사 임우철(사진) 선생이 8일 오후 12시14분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101.
고인은 충남 연기군 출신으로 1941년 일본 도쿄에서 고등학교 동급생들과 일제가 주장한 ‘내선일체’(일본과 조선은 하나다)’를 비판하고 궁성요배(일왕 궁성을 향해 절하는 행위)가 부당함을 주장했다. 귀국 뒤에는 공업학교의 교원으로서 민족자본 육성과 한국어 보급 등 민족의식 함양을 위해 노력하다 체포돼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지난 3월 제102돌 3·1절 기념식 때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를 받던 모습이 생전 마지막이 됐다. 이로써 생존 애국지사는 국내 16명, 국외 3명 등 총 19명만 남게 됐다.
유족은 아들 창욱씨와 딸 경희·영희·숙희·옥순·금순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 중앙보훈병원, 발인은 10일 오전 7시다. 발인 후 국립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 제6묘역에 안장될 예정이다. (02)2225-1004.
이주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