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보다 한국을 더 사랑한’, ‘박정희 군사독재정권에 의해 강제추방된 최초의 선교사’ 조지 오글(한국 이름 오명걸) 목사의 1주기를 맞아 다양한 추모 행사가 준비됐다.
기독교대한감리회·연합감리교회세계선교국·인천기독교도시산업선교회·고난받는이들과 함께하는 모임은 최근 <한국 민주주의의 친구 조지 오글>(신앙과지성사)을 출간했다.
책의 1부에는 감리회 교단 대표들의 추모 글을 모았고, 오글 목사의 일대기를 화보 형식으로 엮었다. 2부에는 오글 목사가 한반도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소설 형식을 빌어 집필한 책 <기다림은 언제까지, 오 주여!>(How Long, O Lord)를 ‘20세기 한반도 이야기’ 부제와 함께 재수록했다.
특히 부인 도로시는 한국 독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오글 목사가 죽기 직전까지 이 책을 읽어달라’며, 종전선언과 한국의 평화통일을 위하여 눈물로 기도했다고 전했다.
기일인 15일부터는 사진으로 보는 추모기억전 <잇닿다>가 온라인을 열린다. ‘이루었다', ‘고난받다', ‘잇닿다' 3부로 오글 목사의 일대기를 구성했다. 오는 22일 오후 2시부터는 추모 학술 세미나 ‘조지 오글이 한국사회에 남긴 유산’ 등을 유튜브로 생중계한다.
기독교대한감리회는 새달 5일 서울 광화문 본부에서 추모 1주기 예배를 연다.
조지 오글 목사는 지난해 11월 15일 미국 콜로라도주 라파예트의 은퇴 커뮤니티에서 91살 일기로 별세했다.
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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