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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종교

미혼모 지원 ‘착한목자수녀회’에 가톨릭 생명의 신비상 대상

등록 2021-12-06 10:42수정 2021-12-06 11:16

천주교 서울대교구 생명위, 내년 1월12일 시상식
생명과학분야는 난치성질병 연구 신근유 교수 시상
16회 생명의신비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착한목자수녀회의 심벌. 사진 가톨릭 서울대교구 제공
16회 생명의신비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착한목자수녀회의 심벌. 사진 가톨릭 서울대교구 제공

천주교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는 5일 낮 12시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봉헌된 ‘생명수호주일 기념미사’에서 ‘제16회 생명의 신비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올해 대상에는 착한목자수녀회(한국관구장 이희윤 수녀)가 선정됐다. 생명위원회는 “착한목자수녀회는 미혼모 출산을 돕는 ‘마리아의 집’과 미혼모자복지시설인 ‘요셉의 집’을 운영해 미혼모의 출산과 자립을 돕고 있으며 성적 학대 피해 청소년을 위한 ‘유프라시아의 집’과 가정 폭력 피해 여성들을 위한 여성 긴급전화 1366 센터를 운영하며 피해를 지원해왔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포항공대 신근유 교수. 사진 서울대교구 제공
포항공대 신근유 교수. 사진 서울대교구 제공

생명과학분야 본상 수상자는 포항공과대 생명과학과 신근유 교수가 뽑혔다. 신 교수는 최근 성체줄기세포를 기반으로 한 환자 맞춤형 미니장기인 ‘휴먼 어셈블로이드’ 를 구축해 난치성 질병 극복을 위한 맞춤형 질환치료제 개발에 혁신을 가져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

서울시남부노인보호전문기관 소속 수녀의 노인학대 상담 현장. 사진 서울대교구 제공
서울시남부노인보호전문기관 소속 수녀의 노인학대 상담 현장. 사진 서울대교구 제공

활동분야 본상은 서울시남부노인보호전문기관 (관장 박진리 수녀)에게 돌아갔다. 이 기관은 정부가 학대피해 노인보호에 관심을 갖기 이전인 2000년 5월부터 우리나라 최초로 노인학대 상담센터와 쉼터를 운영하며 노인학대 개입의 필요성을 전국에 알려 2004년 노인복지법 개정을 이끌었다. 노인학대 신고를 위한 24시간 상담전화를 운영하며 학대 예방을 위한 교육, 홍보, 지역사회 연계를 통해 노인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는 사업을 펼쳐온 공로를 인정받아 본상을 수상하게 됐다.

공영장례빈소. 사진 서울대교구 제공
공영장례빈소. 사진 서울대교구 제공

활동분야 장려상 수상 기관은 재정적 어려움으로 장례조차 치르지 못하는 ‘위안부’ 할머니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등의 장례를 지원하는 사단법인 나눔과나눔(이사장 배안용)이 선정됐다.

시상식은 내년 1월12일 서울 명동 로얄호텔 3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수상자에게는 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명의의 상패와 상금(대상 3천만원·본상 2천만원·장려상 1천만원)이 수여된다.

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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