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백신나눔 기금’에 답례 서한

서울대교구 지난해 모두 40억원 전달

프란치스코 교황. <한겨레> 자료사진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10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백신 나눔 운동’에 답례 서한을 공개했다.

지난 12월23일 보낸 서한에서 교황은 “(정순택) 대주교님이 서울대교구의 신자들을 대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고통받는,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위해 보내주신 백신 나눔 기금에 진심 어린 감사를 표한다”며, “서울대교구 모든 공동체에 저의 영적 친밀감을 전한다”고 말했다.

서울대교구는 지난 12월17일 백신 나눔 운동으로 모금한 133만5천달러(한화 약 16억원)를 교황청에 보냈다. 앞서 교구는 지난해 4월 성김대건 신부 탄생 200돌을 맞아 캠페인을 시작해 작년 6월과 10월에도 백신 나눔 모금액 100만달러(약 12억원)를 각각 교황청에 보냈다. 이에 따라 교구가 세 차례에 걸쳐 교황청에 보낸 백신 나눔 기금 총액은 333만 5천달러(약 40억원)에 이른다.

교황청에 전해진 백신 나눔 기금은 교황자선소가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위해 사용하게 된다.

조현 종교전문기자 [e-mail]

천주교 서울대교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