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주요 종교별 신자들의 출산율을 조사한 결과 현재 자녀 수가 가장 많은 종교는 불교가 1.49명으로 가장 많았고, 개신교가 1.43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28일 목회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시티에스기독교텔레비전이 (주)지앤컴리서치에 의뢰해 최근 전국 만 20세에서 49세 사이 남녀 3천명(종교인 2천명+무종교인 1천명)을 온라인 조사한 결과에서 이렇게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 현재 자녀 수는 불교가 가장 많았지만 향후 계획하고 있는 자녀 수는 불교가 0.25명으로 3개 종교 가운데 가장 적었다. 반면 계획자녀 수는 가톨릭이 0.38명, 개신교가 0.37명으로 1, 2위를 차지했다.
현재 자녀 수와 계획 자녀 수를 합하면 개신교인이 1.79명으로 가장 많고, 이상적인 자녀 수 역시 개신교가 2.03명으로 가장 많았다.
미혼자들에게 향후 몇 명의 자녀를 갖고 싶은지를 질문한 결과 개신교가 1.57명으로 가장 많았고, 불교 1.49명, 종교없음 1.43명, 가톨릭 1.38명으로 나타났다.
자신의 종교에서 결혼과 가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는 응답이 개신교인이 65%로 가장 많았고, 가톨릭 41%, 불교 17% 순으로 조사됐다.
목회데이터연구소 측은 “현 자녀 수와 계획자녀 수 모두 개신교 가장 많았다”며 “개신교인들이 자녀의 필요성을 더 많이 느끼는 이유는 개신교가 결혼과 가정의 중요성을 더 강조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조현 종교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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