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은 타이·캄보디아·미얀마 교황대사인 장인남(72) 바오로 대주교를 네덜란드 교황대사로 임명했다고 18일 한국천주교주교회의가 밝혔다.
장 대주교는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이자 현재까지 유일한 교황대사다. 1949년 충북 청주 태생인 그는 1976년 청주교구에서 사제품을 받았다.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사무처장을 지낸 뒤 로마 유학을 떠나 교황청 외교관학교 교회법 석사 과정을 밟았다.
1985년 엘살바도르 교황대사관 2등 서기관으로 교황청 외교관 직무를 시작했다. 방글라데시·우간다 교황대사 등을 지냈고, 2012년 타이·캄보디아 교황대사와 미얀마·라오스 교황 사절로 임명됐다. 2017년 교황청과 미얀마가 정식 외교관계를 맺기로 합의함에 따라 미얀마 교황대사를 겸직해왔다.
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