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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종교

“만나는 이웃이 살아있는 부처”

등록 2006-04-25 16:47수정 2006-04-26 15:46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어

오는 5월 5일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불교 지도자들이 봉축법어를 발표하고, 교황청은 불자들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다.

조계종 종정 법전 스님=번뇌 속에 푸른 눈을 여는 이는 부처를 볼 것이요, 사랑 속에 구원을 깨닫는 이는 예수를 볼 것이다. 본래 이루어져 잃지 않았으니 어린이 마음속에 천진불이 계시고 한마음 한마음이 부처님 마음이 아님이 없으니 날마다 만나는 이웃이 살아있는 부처입니다.

태고종 종정 혜초 스님=삼계는 오직 마음이고 만법은 다만 의식이라네. 모두가 꿈이요 환상인 것을 어찌하여 수고로이 집착하는가. 마음은 본래 형상이 없어 시방을 통하고도 남음이 있으니, 마음 한번 돌리면 그 자리가 곧 불국정토라네.

천태종 종정 도용 스님=깨달음과 번뇌가 둘이 아니어라. 번뇌는 본래 텅 비고 고요하니, 큰 도는 눈앞에 환히 드러나 있는데, 도를 쥐고 다시 도를 찾으려 하네.

진각종 혜일 총인=우리는 부처님의 삶과 말씀을 오늘에 되새겨 자신을 반성하고, 이 중생사회를 밝혀 가는 주인공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 의장인 마이클 피츠제럴드 대주교=불자들과 그리스도인들이 아가페와 자비의 정신으로 더욱 강한 친교를 나누고 협력하기를 바랍니다.

조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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