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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종교

‘떠났으나 보낼 수 없는 사람’

등록 2006-04-25 16:49수정 2006-04-26 15:47

2년전 소천한 채희동 목사 추모 음악회

27일 오후 7시30분 서울 서대문구 냉천동 감신대 100주년기념관 중강당에서 ‘봄길을 걷는 사람들’이란 음악회가 열린다. 봄길 채희동 목사를 기리는 음악회다.

채 목사는 충남 아산 염치의 조그만 벧엘교회에서 목회하다 2년 전 40살이 나이에 불의의 교통사고로 소천했다. ‘가난했지만 초라하지 않았고, 올곧게 살았으나 소리치지 않았으며, 떠났으나 결코 보낼 수 없는 사람’이라고 기억하는 벗들에 의해 그의 향기는 봄걷사 카페(cafe.daum.net/revchaeheedong) 등을 통해 날로 퍼져가고 있다. 시인인 임의진 목사가 진행하는 음악회엔 음유시인 김두수, 신동근, 여성과 생태를 노래하는 가수 수니, 아카데미심포니 오케스트라단장이자 첼리스트인 도부민, 국악팀 예굿 등이 공연하고, 고진하 목사의 시낭송이 이어진다. 또 이정배 교수, 강승옥 목사, 정레지나 수녀, 판화가 류연복 화백이 이야기 손님으로 나와 채 목사를 회고한다.

조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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