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를 방문중인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27일 마련한 젊은이들과의 대화행사에 폴란드 청년 60만명이 운집했다.
폴란드 출신의 전임 요한 바오로 2세의 발자취를 따르고 있는 베네딕토 16세는 요한 바오로 2세의 대주교 관구인 크라코프에서 젊은이들과 만나 순결한 신앙을 지킬 것을 권면했다.
베네딕토 16세는 블로니아 평원에 모인 60만명의 젊은이들에게 “예수를 ‘과거의 왕’으로 여기는 세속주의가 만연하고 있는 상황에서 신앙을 굳게 지키는 것을 두려워 말라”며 “굳건한 믿음은 시험을 이겨낸다”고 말했다.
한편 방문 사흘째인 이날 요한 바오로 2세의 고향 바도비체를 방문한 자리에서 “요한 바오로 2세가 가까운 장래에 시성(諡聖)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하자 주민들은 열렬한 환영과 기쁨을 나타냈다.
독일 출신으로 지난해 4월 취임 이후 8월 독일 방문에 이어 두번째 해외 방문국으로 폴란드를 선택한 베네딕토 16세의 폴란드 방문은 독일과 폴란드간 화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교황은 폴란드 방문 마지막날인 28일 폴란드 아우슈비츠 수용소를 찾았다.
베를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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