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장로교회는 "성부와 성자,성령"으로 표현되는 삼위일체 신앙에 포괄적인 성을 나타내는 표현을 도입하는 안을 완전히 승인하지는 않고 접수만 하기로 19일 의결했다.
미국 장로교회 총회의 이번 결정은 삼위일체 신앙 표현에서 남성이나 여성을 특정하지않는 포괄적 성표현을 제시한 정책안을 승인하지 않고 단지 접수만 한 것으로 승인에는 못미치는 결정이다.
이 조치로 장로교 교역자들은 포괄적 성 표현으로 된 삼위일체 신앙의 전례식문을 따로 만들어 제시할 수는 있게됐으나 교회 집회에서 신도들이 이를 반드시 따를 필요는 없다.
이날 총회에서 보수파측은 삼위일체 신앙 표현에 포괄적 성을 표시하는 표현을도입하자는 이 제안을 기각하도록 요구했으나 표결 끝에 근소한 차로 패배했다.
지난 2000년부터 이 문제를 연구해온 장로교회내 특별 분과위는 삼위일체 신앙에 대한 기존 문구가 계속 사용되어야한다고 말하고 다만 삼위일체의 신비성을 새롭게 표현할 수 있는 방식이 모색되어야한다고 밝혔다.
분과위는 전통적인 성부와 성자라는 표현이 하나님은 남성이고 남성이 여성보다 우월하다는 생각을 지지해온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버밍햄<미앨라배마주> AP=연합뉴스) maroon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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