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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종교

분별의 속박에서 벗어난 ‘공’

등록 2006-09-19 21:16수정 2006-09-19 21:23

김성철 동국대 교수 ‘중관사상’ 쉽게 풀어써
“깨달음을 얻은 붓다의 첫마디는 ‘나는 아므리타를 얻었다’는 것이었다. 아므리타는 한문으로 ‘불사(不死)’로 번역됐지만 ‘무사(無死)’ 또는 ‘비사(非死)’로 번역될 수도 있다. 그럴 때 그 의미가 확연히 드러난다. 부처는 ‘죽음이 죽음이 아니다’ 또는 ‘죽음이란 없다’는 점을 깨달은 것이다. 죽음이란 것이 알고 보니 실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생각이 구성해 낸 허구였다는 것이다.”

동국대 불교학과 김성철 교수가 <중관사상>(민족사 펴냄)에 쓴 중관(中觀)으로 본 죽음관이다.

중관학은 대승불교의 아버지로 불리는 용수(나가르주나·150~250)에 의해 창안된 불교학이다. 치밀한 ‘공(空)의 논리’로 생각과 분별의 속박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사상이다.

원시불교의 가르침과 아비달마 교학, 또 유식과 여래장, 밀교, 천태, 화엄, 선 등의 씨앗이 된 사상이기도 하다.

불자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사상이면서도 쉽게 접근하기 어려웠던 중관사상이 저자의 논리를 통해 대중들에게 쉽게 다가온다. 저자는 서울대 치과대학을 졸업하고 불교로 방향을 틀어 불교학 전공자가 되었다.

조연현 기자 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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