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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종교

가톨릭·개신교·불교 함께 바자회

등록 2006-09-26 16:34수정 2006-09-26 18:00

30일 이웃돕기행사…공연·주민 노래자랑도
서울 강북구 수유동에서는 올 가을에도 어김 없이 가톨릭, 개신교, 불교가 이웃 사랑에 함께 나선다.

송암교회(담임·박승화 목사)와 수유1동 성당(주임·강문석 신부), 화계사(주지·수경 스님)는 오는 30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한신대 신학대학원 운동장에서 바자회를 연다. 이날 절과 성당, 교회에서 마련한 음식과 판매물품을 나누고, 자선 축하공연과 함께 지역 주민 노래잔치가 펼쳐진다.

이들 세 종교는 지난 2000년부터 매년 함께 바자회를 열어 그 동안 99명의 난치병 어린이들에게 2억9천여만원의 치료비를 지원해 주었다.

수유동 일대는 1996년 화계사에서 개신교인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한 뒤 한신대 신학대학원생들이 이를 사과하는 뜻에서 불이난 절 경내를 함께 청소하고,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합니다’는 펼침막을 내건 이래 매년 크리스마스와 부처님오신날을 서로 축하해 대표적인 종교 화합 지역으로 손꼽히고 있다

조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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