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로마 제3대학에서 14일(현지시각) 생물학 명예학위를 받았다.
로마 제3대학 생화학교수 피에르 루이지 루이시는 “두뇌와 정신 간의 관계를 연구하는 달라이 라마의 ‘정신과 삶 연구소’가 생물학에서 ‘중대한 진전’을 이뤄내 명예학위를 수여하게 됐다”고 수여 배경을 밝혔다.
루이시 교수는 “달라이 라마는 과학과 영적인 현상 간의 대화를 몸으로 구현한 인물”이라고 평했다. 달라이 라마는 이탈리아 국영 라디오 방송에서 “비록 과학자는 아니지만 그동안 해온 생물학과 정신 간의 관계에 대한 연구가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종교간 화합을 촉진시키려는 차원에서 로마를 방문한 달라이 라마는 앞서 13일 교황 베네딕토 16세를 사적으로 만났다고 밝히고, 교황과 화합의 필요성에 대해 합의했다고 말했다.
로마/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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