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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종교

“연탄나눔이 사랑” 당신이 불지펴 보세요

등록 2006-11-21 18:34수정 2006-11-24 14:07

지난해 12월 서울 대학로에서 연탄나눔 캠페인을 위해 한반도 모양으로 놓인 연탄. 행인들이 연탄값 한장어치 300원씩에 장미를 사서 연탄에 꽂으며 나눔에 동참하고 있다. 예장통합 제공
지난해 12월 서울 대학로에서 연탄나눔 캠페인을 위해 한반도 모양으로 놓인 연탄. 행인들이 연탄값 한장어치 300원씩에 장미를 사서 연탄에 꽂으며 나눔에 동참하고 있다. 예장통합 제공
예장통합, 모금·배달캠페인
8300가구 200장씩 보낼 계획
아직도 연탄을 때는 사람들이 있다. 대부분의 가정이 가스나 석유로 연료를 바꾸었지만 여전히 연탄 한두 장에 의지해 겨울 하루하루를 지내는 이들이 적지 않다. 더구나 최근 들어 경기 악화에 더욱 민감한 약자들의 연탄 사용이 더욱 늘어나고 있다.

연탄은행전국협의회(대표 허기복 목사)에 따르면 연탄 사용 가구가 지난해 18만2천 가구에서 올해는 25만 가구로 무려 7만 가구 가량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개신교 내 최대 교단으로 꼽히는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예장통합)가 이런 약자들을 돕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랑의 연탄나누기 캠페인’을 시작했다.

“사랑의 연탄불로 온 세상 따뜻하게!”

예장통합은 지난 15일 이런 슬로건으로 서울 용산구 이촌동 온누리교회에서 1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캠페인 발대식을 겸한 예배를 드리며 전 교단이 나서서 ‘사회적 약자’의 상징인 연탄 사용 가구를 돕기로 했다. 예장통합은 62개 노회 7300개 교회와 교단 소속 학교 등에서 12월 31일까지 모금 운동을 편다.

연탄 사용 가구가 혹한기를 넘기는 데 필요한 연탄 수는 200장이다. 현금으로 환산하면 6만원어치에 불과하지만, 연탄 사용 가구들은 이 비용마저 없어서 연탄을 때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예장통합은 이 캠페인으로 5억원을 모아 166만장의 연탄을 사서 연탄 수요 가구의 3.3%인 8300가구에 200장씩 보낼 계획이다.

교단에선 이미 지난 11일엔 1200가구 중 500가구가 연탄을 쓰는 서울의 대표적 달동네 중계본동에서 교단총회 사무총장과 사회봉사부 임원 등 20여명이 모여 네 가정에 800장의 연탄에 ‘훈훈한 온기’를 담아 배달했다.


예장통합 총회장 이광선 목사는 “작지만 소중한 사랑을 나눌 때 ‘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평화’로 오신 주님은 교회 안에서만이 아니라 온 국민의 가슴속에 살아나실 것”이라며 동참을 호소했다. (02)741-4358.

조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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