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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종교

고통받는 병자들을 위한 기도

등록 2007-02-06 18:11

이번 행사 포스터다. 예수 입은 예수께서 병자를 위로하는 모습을 담은 운보 김기창 화백의 그림이다.
이번 행사 포스터다. 예수 입은 예수께서 병자를 위로하는 모습을 담은 운보 김기창 화백의 그림이다.
가톨릭 11일 ‘세계 병자의 날’
미사·학술 세미나·공연행사
교황특사 방한 환자들에 성사

전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특별한 문제가 있을 때는 환자와 어린아이에게 기도를 부탁했다고 한다. 고통을 통한 환자의 기도와 어린 아이의 순수한 기도야말로 하느님께서 가장 잘 들어주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병자들의 간절한 기원을 모으는 기도와 행사가 서울에서 펼쳐진다. ‘제15차 세계병자의 날 행사’(2월11일)다. 올해 행사는 9일 오전 9시 명동성당에서 정진석 추기경이 주례하는 미사와 학술세미나로 시작된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를 대신해 특사로 방한하는 교황청 보건사목평의회 의장 하비에르 로사노 바라간(74) 추기경은 9일 오후 4시 서울 성북구 하월곡1동 성가복지병원을 방문해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직접 만나 위로하며, 11일 오전 10시 장충체육관에서 100여명의 환자들에게 병자성사를 베푼다.

이날 죽은 자가 단련을 받는 연옥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천국에 이르도록 한다는 가톨릭만의 독특한 의식인 ‘전대사’가 수여된다.

이번 대회의 절정은 10일 오후 7시30분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청소년과 함께하는 세계 병자의 날’ 공연이다. 공연에선 가수 거북이, 마야, 바비킴, 배틀, 베이비복스 리브를 비롯해 하모니카 연주자 전제덕, 국악팀 나래, 비보이 갬블러, 간호대학생들로 이뤄진 댄스동아리, 장애인 청소년들로 구성된 핸드벨 연주팀 등이 출연한다.

‘세계병자의 날’은 전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환자들을 위로하고 용기를 주기 위해 제정했다. ‘2월 11일’은 원래 1858년 프랑스 루르드에 있는 마사비엘르의 동굴 위에서 시골 소녀 베르나데타가 성모 마리아가 나타난 것(발현)을 목격한 날이다.


루르드의 샘물은 많은 치유의 기적으로 매년 600만명이 찾고 있는 가톨릭의 성지다.

이번 행사를 준비중인 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장인 유흥식(대전교구장) 주교는 “예수님이 십자가의 고통을 통해 세상을 구원하신 것 처럼 환자들의 고통도 무가치한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고통에 동참하며 구원에 함께하는 것”라면서 환자들을 위로했다.

조연현 종교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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