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종교

가톨릭 “제주 해군기지 건설 반대”

등록 2007-07-09 18:19

주교회의 성명 “청정지역 파괴·생존권 위협”
한국 가톨릭 주교회의는 9일 정의평화위원회 명의의 성명을 통해 평화의 섬 제주도에 해군기지를 건설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한국 가톨릭이 주교회의 이름으로 공식 입장을 나타내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이들은 ‘세계 평화의 섬 제주도에 참 평화를!’이란 성명에서 “한반도의 안보는 모든 이가 힘을 모아 지켜 나갈 소중한 가치이지만, 제주도 남쪽 해안에 새로운 해군기지를 대규모로 건설하려는 계획에는 깊은 우려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며 “(4·3 때) 무고한 인명이 희생된 역사의 아픔을 딛고 ‘세계 평화의 섬’으로 선포된 제주도에 해군기지를 신설함으로써 한반도의 평화를 확보하겠다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려운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어 “해군기지 대상지로 선정된 지역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생물권 보전지역과 인접해 있고 국가지정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며 “군사기지가 제아무리 친환경적으로 추진된다 할지라도 우리나라의 마지막 청정 지역의 치명적인 파괴와 어민의 심각한 생존권 위협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5월2일 제주교구장 강우일 주교는 신자들에게 ‘평화의 메시지’를 보내고 5월17일 ‘평화의 섬 제주를 위한 시국미사’에서 “평화의 섬 제주에 군사시설 증강 계획은 매우 부적절하고 교회의 가르침에도 위배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조연현 기자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