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종교

우리 성전 역사와 멋 한눈에

등록 2007-10-22 18:58

〈종교건축기행34〉
〈종교건축기행34〉
유럽엔 성당이, 동남아시아에 사찰이, 중동에선 이슬람 사원이 각각 대표적인 문화재들로 꼽힌다. 종교 건축물들은 그 시대와 정신을 그대로 담아낸 까닭이다. 세계의 대표적인 다종교 국가인 우리나라의 경우 건축물을 통해 서로 비교해 보는 재미가 더욱더 쏠쏠하다. 서울신문 김성호 문화전문기자가 〈종교건축기행34〉(W미디어 펴냄)에서 우리나라 성전들의 멋과 역사를 소개했다.

책엔 ‘화엄의 세계’ 압축판이라는 영주 부석사와 ‘법이 머무는 곳’이라는 법주사 팔상전 등 우리나라 전통 사찰뿐 아니라 서양에서 들어왔지만 전통 건축을 수용했던 천주교의 익산 나바위성당과 성공회가 목조로 지은 강화읍성당과 경북 영천 자천교회 등도 소개하고 있다. 이 가운데 자천교회는 서당 훈장으로서 기독교를 받아들였던 권헌중이 초가 사랑방을 예배당 겸 서당으로 써 낮에는 한문을 가르치고 저녁에는 성경을 공부 했다. 그러다가 1903년 지은 목조한옥이다. 이 교회는 기존의 한옥 구조 그대로 예배를 보고 있어 독특한 조화미를 보여준다.

또 구한말 열강들의 외교 각축장인 서울 정동의 성공회 서울대성당과 정동교회, ‘남녀 칠세 부동석’의 유교적 가치를 반영해 남녀 신자석을 구분했던 ‘ㄱ자’ 김제 금산교회, 천주교 신자들을 집단 처형하던 ‘피의 순교터’ 서소문 밖 네거리를 내려다보는 약현성당 등을 통해 당시 시대상을 엿볼 수 있다.

조연현 기자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