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성공회 차기 서울교구장에 김근상(56) 신부가 25일 선출됐다.
김 신부는 이날 서울 중구 정동 서울주교좌성당에서 성직자와 평신도 대의원 260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임시 교구의회에서 여섯 번 투표 끝에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어 내년 1월25일 은퇴하는 박경조 서울교구장 주교의 후임으로 선출됐다.
김 신부는 일정한 교육 등 준비과정을 거쳐 관구장으로부터 주교로 서품된다. 이후 박 주교가 은퇴하면 서울교구장 주교로 정식 취임한다. 박 주교의 은퇴에 따라 대한성공회를 이끌 관구장도 5월에 새로 선출되지만 서울교구장이 맡는 것이 일반적이어서 김 신부가 선출될 가능성이 높다.
1980년 사제로 서품된 김 신부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부회장, 통일위원장 등으로 활동하면서 교회일치 운동과 민주화 운동에 앞장서 왔다. 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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