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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종교

조용기 목사 여의도순복음교회 당회장 사임

등록 2008-02-09 14:57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가 지난 3일 당회장직을 사임했다.

교회 관계자는 "조 목사가 지난 3일 주일 2부 예배 후 운영위원회를 열어 당회장직을 사임했다"며 "이에 따라 지난 2006년 후임자로 내정된 이영훈 목사가 오는 5월 공식 취임 전까지 당회장 서리를 맡아 목회와 행정의 최고 책임자로서 권한을 가진다"고 9일 밝혔다.

조 목사는 당회장을 사퇴하면서 정책위원, 장로회 임원, 분과위원장, 각 봉사기관단체장, 국장급 등 교회의 주요 간부들에게도 4월 말까지 이 목사에게 일괄 사표를 내도록 요청했다고 교회 관계자는 전했다.

오는 5월 18일 은퇴가 예정돼 있던 조 목사가 100일 정도를 앞당겨 당회장에서 물러난 이유는 후임 이 목사가 새로운 체제를 안정적으로 구축할 수 있도록 배려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목사는 당회장직에서 물러나지만 수도권에 흩어져 있는 지성전들이 독립할 때까지 교회재산을 관리하는 (재)순복음선교회 이사장직은 유지하며, 이후에는 '사랑과 행복 나눔재단' 활동에 전념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천기 기자 ckchung@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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