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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종교

“티베트사태 평화적으로 풀어라”

등록 2008-03-24 18:58

지난 18일 밤 한국에 사는 티베트인들과 시민들이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 앞에서 중국 정부의 티베트인 탄압 중지를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갖고 있다. 신소영 기자 <A href="mailto:viator@hani.co.kr">viator@hani.co.kr</A>
지난 18일 밤 한국에 사는 티베트인들과 시민들이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 앞에서 중국 정부의 티베트인 탄압 중지를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갖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국내 종교계 중국정부에 촉구
티베트 사태에 대해 국내 종교계가 한목소리로 평화적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불교계를 대표하는 조계종의 중앙종회가 중국 정부의 각성을 요구했고, 개신교계에서도 티베트 민중들을 거들고 나섰다.

특히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의 초청을 추진한 바 있던 참여불교재가연대는 ‘티베트 학살 저지와 평화를 위한 국민행동’(가칭 티베트 국민행동)의 구성에 나서는 한편, 티베트 관련 단체 및 시민들과 함께 매주 월~금요일 저녁 7시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 티베트를 위한 촛불 시위를 벌이고 있다. 참여불교재가연대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속히 유엔총회와 안보리를 소집해 티베트에서 자행된 학살의 진상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응당한 조처를 취해 책무를 다하라”고 촉구했다.

조계종 중앙종회는 “오랜 역사를 통해 독자적인 문화와 전통을 가꾸고 발전시켜 온 엄연한 자주 민족인 티베트인들은 중국 정부가 정치·경제적 목적 달성을 위해 티베트를 무력 점령해 수많은 사람이 희생되고, 수천 미터 고지의 설산을 넘어 수만리의 망명길을 떠나면서도 중국에 대한 적의와 원한을 드러내지 않을 만큼 자비와 자연과의 조화를 옹호하는 평화애호 민족”이라면서 “한국과 더불어 대승불교를 발전시켜 왔고, 유가와 도가사상을 탄생시켜 여러 이웃 민족에게 전해 온 중국이 티베트 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도 “중국 정부가 티베트에 대한 무력진압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지구촌의 축제인 올림픽을 개최할 수 없는 비인권국가로 규정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보수 개신교계 목소리를 대표하는 한국교회언론회는 “인권 문제는 인종과 종교를 떠나 매우 소중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며 “소수민족의 목소리를 폭압적으로 물리치지 말라”고 주장했다.

한국기독교장로회 평화공동체운동본부는 교인들에게 ‘티베트 시민들에 대한 중국 정부의 폭력 진압이 중단되고, 티베트인들의 운명과 미래를 스스로 결정할 권리가 존중되도록’ 매일 ‘평화를 위한 중보기도를 드릴 것’을 제안했다.

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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