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52년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는 법요식이 12일 오전 서울 조계사를 비롯해 전국 사찰에서 일제히 봉행된다.
조계종 총무원 주관으로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에서 열리는 법요식에는 총무원장 지관스님을 비롯해 사부대중 1만여 명이 참석해 부처님 오신 뜻을 되새길 예정이다.
법요식은 명고(鳴鼓)와 명종(鳴鐘)의식을 시작으로 삼귀의, 헌화와 헌다, 총무원장 지관스님의 봉축사, 사홍서원 등 불교 전통의례에 따라 진행된다.
특히 이날 법요식에서 지관스님은 "미얀마 이재민에게 자비의 손길을 보내달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전한다. 또 남북불교계는 민족화합과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남북공동발원문을 동시에 낭독한다.
이명박 대통령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통해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하고 국민의 화합과 안녕을 기원하는 봉축메시지를 전할 계획이다.
조계사 법요식에는 조계종 원로의원 밀운스님과 중앙종회의장 자승스님 등 불교계 인사를 비롯해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 손학규ㆍ박상천 통합민주당 공동대표, 천영세 민주노동당 대표, 오세훈 서울시장, 주한 외교사절 등이 정관계 인사들이 다수 참석할 예정이다.
이 밖에 태고종, 천태종, 진각종 등 불교 종단의 전국 사찰들도 개별적으로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을 갖는다.
법요식 등 공식행사에 이어 서울 강남 봉은사는 '시민과 함께하는 해군홍보단 봉축공연', 성북동 길상사는 하모니카 연주자 전제덕 등이 출연하는 '제10회 길상음악회', 수행공동체 정토회는 서초동 정토회관에서 이웃종교인과 함께하는 '평화와 문화의 한마당' 등 사찰별로 다채로운 문화행사도 열린다.
(서울=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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