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로 예정된 범불교도 대회를 앞두고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의원 등 한나라당 의원들이 25일 조계종 제2교구 본사인 용주사를 방문해 불교계 달래기에 나섰다. 그러나 청년 불교도들의 반발로 실랑이가 벌어지는 등 마찰을 빚었다.
이 의원은 25일 오후 한나라당 원유철 경기도당위원장 등 10여명과 함께 경기 화성시 송산동 용주사를 방문해 주지인 정호 스님 등 8명과 40여분 동안 만났다. 앞서 이 의원은 용주사의 정문격이어서 모든 신도들이 걸어서 통과하는 ‘일주문’을 승용차를 타고 들어가려다 청년 불교도들의 제지를 받았다. 특히 이들은 경찰이 조계종 총무원장의 승용차 짐칸을 검문한 것처럼 이 의원 승용차 검문을 시도해, 경찰과 10여분간 실랑이를 벌였다.
수원/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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