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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종교

개신교 목사, 불교계 두고 “정신나간 사람들”

등록 2008-09-13 11:02수정 2008-09-14 14:42

예배 도중 “중들, 웃기는 짬뽕” 동영상 일파만파

“뭔 놈의 종교편향이냐…머리 민 사람들이” 막말
공직자 종교편향 문제에 대한 불교계의 불만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가운데 개신교 목사의 불교계 폄하 발언이 또 불거져 나왔다.

최근 인터넷에는 서울 ㅎ교회 신아무개 목사가 예배 도중 불교계를 노골적으로 비하하는 내용이 담긴 동영상이 급속히 번지고 있다. 이 동영상에서 신 목사는 “머리를 민 정신나간 사람들, 중들, 웃기는 짬뽕” 등 신도들 앞에서 여과되지 않은 발언들을 쏟아냈다.

신 목사는 “어떤 사람들이 지금 막 (이명박 대통령을) 퇴진하라고, 그런 싸가지 없는 사람들이 있는데 말 같은 소리를 해야지”라며 “더구나 머리를 민 사람들이, 정신나간 사람들”이라고 불교계를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신 목사는 또 종교편향과 관련해 “뭔 놈의 종교편향이냐”며 “장로님이 대통령이면 당연히 기독교 얘기하는 거지”라고 주장했다. 신 목사 동영상은 ‘장경동을 능가하는 목사’, ‘막말 설교’라는 제목을 달고 블로그와 게시판에 퍼지고 있다.

앞서 장경동 대전 중문침례교회 담임목사는 지난달 11일 뉴욕순복음교회에서 한 설교를 통해 “스님들은 쓸데없는 짓 하지 말고 빨리 예수를 믿어야 한다”는 등의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 관계자는 “거짓 정보로 신도들을 부추겨 종교간 분열을 조장하는 사람은 종교인으로서 자질이 없다”며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 아래는 <불교닷컴>이 소개한 신 목사 발언의 주요 부분을 발췌한 것이다. 박종찬 기자 pjc@hani.co.kr


▷신 목사 불교 비하 발언 전문

내가 대놓고 이명박 찍으라고는 못하고..그래서 뽑힌 대통령인데 어떤 사람들이 지금 막 퇴진하라고 그런 싸가지 없는 사람들이 있는데 말같은 소리를 해야죠. 더구나 머리를 밀은 사람들이, 정신나간 사람들이여. 누구 대통령보고 물러나라 하고 정권 퇴진하라고 하고 웃기는 짬뽕들이 있어 진짜. 정신나간 사람들이지. 대통령이 무신 동장 반장 뭐여. 무식한 사람들 같으니라고.

양손 바짝 들어봐요. 손내려봐요. 장경동 목사가 지난주 부흥회하다가 막깠어 불교를 땡중이니 거지니 불교믿는 사람들은 다 거지같이 산다고 말이여.

그랬더니 중들이 난리가 났어. 장경동 아주 죽이라고. 우리 기독교가 할말이 얼마나 많은지 몰라요 여러분. 내가 우리교회 집사님도 한나라당에 그 직책은 아멘말안하겠는데 사무총장급 집사가 있어요. 가서 국회의원들에게 전해라. 종교편향 얘기하는데 불교계 주는 천억, 공평하게 하려면 문공부에서 주는 돈 절간에 천억주면 기독교에도 천억주라. 기독교에는 쥐뿔도 주지 않으면서 절간에 하느님 있다고 천억을 주냐. 우리 기독교 천억 주든지 아니면 똑같이 할려면 ㅠ우리 기독교 주는 것만큼 절간에 줘라. 그러면 돈이 확 떨어져요. 엄청 떨어져요. 말도

여러분 한번 확인해 보세요. 나라돈이 얼마나 절간에 많이 가는지 쓸잘데기 없이 많이 가는지 몰라요. 아주 종교편향주의여. 양손 들어. 내가 할말이 얼마나 많은데. 장경동 목사도 할말이 얼마나 많은데요. 조용기 목사도 할말이 엄청 많아요. 내 참고 있는거예요. 지금 예.

장경동 목사 말이 맞아요. 불교믿는 나라 여러분들이 한번 보세요. 230개 나라 중에서 불교믿는 나라 보세요. 다 가난해요. 어느정도 가난한 지 아세요. 뚱구녕이 찢어지게 가난해요. 부처님이 살아있으며는요. 아멘. 자기가 믿는 신도들에게 복을 줘야지 복준 게 없어요. 그러니깐 230개 나라 중에 불교믿는 나라 보세요. 지도 펴놓고. 전부다 거지같이 가난해요. 오늘밤에 집에 가서 애들시켜서 세계지도 펴놓고 하나님 믿는 나라 동그라미치면서 못사는 나라 있음 한나라만 이야기 해봐요. 내가 현찰로 10만원 줄테니까. 다 잘살아요. 다 잘살아.

손들어 봐여. 아이구 속이 다 시원하네. 이러면 내일 또 인터넷에 올라오겠지. 신일수 목사 철야예배가가지고 뭐 헛소리했다고. 헛소리같은 소리하네. 진짜 말할말만 한 거여. 아이고 우리 목사들이 가만히 있으니까 이것들이 이상하게 보는데. 진짜 할말 많아요. 우리가 참는거여. 손 내려봐요. 옛날에 박정희 말이여. 전두환 노태우 대통령 있을 때 완전히 불교판이었어요. 절간 도와주고 절간 세워주고. 아이고 그때 우리 기독교 아무말도 안했어. 동전에다 다보탑인가 뭔가 집어넣고 막하고 절간에다 천억이상 도와주고 , 그때 우리기독교인들 종교편향이라고 말한 적도 없고 데모한 적도 없어.

뭔 놈의 종교편향이여. 장로님이 대통령이면 당연히 기독교 얘기하는 거지. 아멘 좀 해봐여. (아멘) 기도 세게 하시기 바랍니다. 125년 기독교 역사 속에서 교인이 152년전 이 땅에 한명도 없었어요. 125년만에 지금 1,200만이여. 세계적 인물 나오는 것보면 전부 기독교인이여. 여러분요. 그 뭡니까. 노벨상 받는 사람들. 조사를 해봤잖아요. 국민일보에서 종교가 뭔가. 97.5%가 전부 다 하나님을 믿으면서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 (아멘) 불교믿는 사람 몇 명 되지도 않아요. 이게 열맵니다. 열매. 하나님을 살아계셔요 여러분요. 어떻게 살아계셔요. 시퍼렇게 살아계셔요. 양손 들어봐요. 옆에 사람에게 하나님 시퍼렇게 살아계십니다. 자 시작. 하나님 시퍼렇게 살아계십니다. 하나님 시퍼렇게 살아계십니다.

그저 막 장경동 목사를 욕하고 불교계에서 난리가 났어. 여기에 장경동이 또 있다. 신장경동이 또 있다. 나도 욕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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