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 도중 “중들, 웃기는 짬뽕” 동영상 일파만파
“뭔 놈의 종교편향이냐…머리 민 사람들이” 막말
“뭔 놈의 종교편향이냐…머리 민 사람들이” 막말
공직자 종교편향 문제에 대한 불교계의 불만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가운데 개신교 목사의 불교계 폄하 발언이 또 불거져 나왔다.
최근 인터넷에는 서울 ㅎ교회 신아무개 목사가 예배 도중 불교계를 노골적으로 비하하는 내용이 담긴 동영상이 급속히 번지고 있다. 이 동영상에서 신 목사는 “머리를 민 정신나간 사람들, 중들, 웃기는 짬뽕” 등 신도들 앞에서 여과되지 않은 발언들을 쏟아냈다.
신 목사는 “어떤 사람들이 지금 막 (이명박 대통령을) 퇴진하라고, 그런 싸가지 없는 사람들이 있는데 말 같은 소리를 해야지”라며 “더구나 머리를 민 사람들이, 정신나간 사람들”이라고 불교계를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신 목사는 또 종교편향과 관련해 “뭔 놈의 종교편향이냐”며 “장로님이 대통령이면 당연히 기독교 얘기하는 거지”라고 주장했다. 신 목사 동영상은 ‘장경동을 능가하는 목사’, ‘막말 설교’라는 제목을 달고 블로그와 게시판에 퍼지고 있다.
앞서 장경동 대전 중문침례교회 담임목사는 지난달 11일 뉴욕순복음교회에서 한 설교를 통해 “스님들은 쓸데없는 짓 하지 말고 빨리 예수를 믿어야 한다”는 등의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 관계자는 “거짓 정보로 신도들을 부추겨 종교간 분열을 조장하는 사람은 종교인으로서 자질이 없다”며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 아래는 <불교닷컴>이 소개한 신 목사 발언의 주요 부분을 발췌한 것이다. 박종찬 기자 pjc@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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