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종교

“인권 추기경 족적 빛나”

등록 2009-02-16 21:51수정 2009-02-16 23:45

외신 긴급타전
“군사독재에 강하게 저항했던 인물, 한국 민주주의 발전의 핵심적 인물, 인권신장에 기여한 인물, 정신적 지도자 ….”

16일 전세계 주요 언론들이 김수환(스테파노) 추기경의 선종 소식을 긴급 타전하면서 받친 ‘헌사’들이다.

<아에프페>(AFP) 통신은 김 추기경의 삶의 궤적을 상세히 소개한 뒤, “김 추기경이 250만 한국 가톨릭 신자의 지도자로서뿐만 아니라 온 국민들 사이에서도 국가의 정신적 지도자로서 존경받아 왔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김 추기경이 주교로 있던 기간에 “서울 한복판에 있는 명동성당은 민주화 투사들의 성지로서 자리잡았다”고 전했다. 일례로 그는 1987년 “학생들을 잡아가려면, 나를 먼저 체포하라”고 말하며 군사정권의 요구에 불응한 채, 성당을 학생 운동권 지도부의 피난처로 제공했다고 전했다.

<에이피>(AP) 통신도 “한국 최초의 가톨릭 추기경의 선종”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김 추기경은 한국 민주주의 발전의 중요한 인물이었고, 군사독재에 강하게 저항했던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로이터> 통신 역시 “민주주의를 위해 싸웠던 추기경이 타계하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김 추기경은 든든한 인권의 수호자이자 수십년 동안 군사정권이 지배해온 한국의 민주화를 위해 헌신해 온 인물 중 하나”라고 전했다.

영국의 <비비시>(BBC) 방송은 김 추기경이 “자신의 지위를 인권을 향상하는 데 썼다”고 높이 평가했다.

류이근 기자 ryuyigeu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