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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종교

“민중 예수, 현실 대안 제시”

등록 2009-04-14 18:37

〈예수, 민중의 상징 민중, 예수의 상징〉
〈예수, 민중의 상징 민중, 예수의 상징〉
권진관 교수 새책서
민중신학 부활 도모
민중과 함께 신학하고 ‘살아온’ 권진관(57·성공회대) 교수가 ‘민중’이라는 말이 실종된 시대에 ‘민중신학’을 다시 들고 나왔다. <예수, 민중의 상징 민중, 예수의 상징>(동연 펴냄)이란 책에서다. 외국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신학으로 꼽히고 있지만 정작 한국에선 유명무실해진 민중신학의 부활을 도모하고 나선 것이다.

1974년 서울대 4학년 재학중 민청학련 사건으로 구속돼 1년간 옥고를 치른 뒤 당시 정부가 대학으로 복귀를 금지하자 신학에 입문했던 그는 안병무, 서남동, 문동환 등 대표적인 민중신학자들에게서 민중신학을 배웠다.

한국기독학생총연맹 이사장과 열림평화포럼 공동대표 등으로 여전히 ‘현장’과 신학의 끈을 이어가는 저자는 신약성서가 예수의 죽음을 만인의 죄를 위한 죽음으로 해석함으로써 로마제국의 적대감에서 벗어나고 팔레스타인의 울타리를 벗어날 수는 있었지만, 교회가 예수의 역사적인 의도에 대해서는 무관심하고, 예수의 길과는 다른 길을 걷는 결과가 발생했다고 보았다.

‘민중만이 역사를 해방할 수 있다’고 믿는 저자는 “나라가 민주화되었고, 경제적인 여건도 예전보다 나아진 상태에서 민중운동은 자연히 약화될 수밖에 없었지만 2000년대 들어서 시장의 지구화가 거세게 진행되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실직당해 민중으로 전락하고 있는 상황에선 민중신학이 기여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밝히고 있다.

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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