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화계사서 ‘주일예배’ 류상태 목사…“기독교가 범한 무례 참회”
한 개신교 교회가 기독교인들이 불교에 대해 무례하게 행했던 일을 뉘우친다는 뜻에서 3일 서울 수유동 화계사 법당에서 108배를 올리며 주일 예배를 진행했다. 류상태(52·사진) 목사가 이끄는 ‘예수동아리교회’는 부처님오신날 다음날인 3일 오후 3시 화계사의 국제선원 건물 3층 법당에서 주일 예배를 했다. 참가자 10여명은 이날 법당에서 찬송과 성경 봉독, 설교, 축도 등 기독교식 예배 절차를 생략하고 참회의 뜻으로 108배만 올렸다. 류 목사는 지난 2004년 강제적인 종교 교육에 반발해 자퇴한 대광고 강의석군 사태 때 학교의 교목실장 자리를 내놓고 물러났다.
류상태(52) 목사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