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건강상의 이유로 천주교 대구대교구장 직을 사임한 천주교중앙협의회 최영수 대주교(영세명 요한.향년 67세)가 31일 선종했다.
대구대교구에 따르면 지난 2007년 3월 제9대 대구대교구장으로 임명된 최 대주교는 건강상의 이유로 지난 17일 교구장 직을 사임, 대구가톨릭대학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다 신병이 악화돼 이날 오전 6시 20분께 선종했다.
천주교측은 대구 계산성당에 빈소를 마련하고 내달 4일 대구가톨릭대학교 남산동 캠퍼스 성 김대건 기념관에서 한국주교단과 교구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장례미사를 갖기로 했다.
1970년 사제 서품을 받은 최 대주교는 천주교 대구대교구 관리국장, 대구가톨릭대 사무처장, 가톨릭신문사 사장, 대구평화방송 사장, 천주교 대구대교구장 등을 역임했다.
대구대교구 사무처장 하성호 신부는 "대주교님께서는 병환 중에도 교구 100주년과 교구 발전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하시며 선종하실 때까지 교구를 위해 기도하셨다"고 전했다.
이덕기 기자 duck@yna.co.kr (대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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