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성탄절을 앞두고 "예수님 탄생을 맞아 소통과 화합으로 이웃 사랑을 실천해 나가자"는 축하 메시지를 16일 발표했다.
자승스님은 "경제 어려움과 사회 갈등으로 인한 고통이 가중되고 있는 이 때, 우리는 가난한 이웃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고 모든 차별에 반대하면서 복음을 전한 예수님의 일생을 다시 돌아보게 된다. 낮고 습한 진흙 속에서 연꽃이 피어난다는 처염상정(處染常淨)의 정신 역시 함께 새겨야한다"고 말했다.
또 "내면의 진실한 울림에 귀 기울여 실천행에 나서야 한다"며 "우리 종교인 모두가 소통과 화합, 나눔으로 세상을 보듬어 가길 기원한다. 종교인이 먼저 이웃사랑의 정신을 실천하며 이념과 사상, 종교적 신념을 넘어선 대화합의 길을 걸어가자"고 당부했다.
조채희 기자 chaehe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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