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8일까지 추모기간 정해
고 김수환(스테파노) 추기경 선종 1주기인 16일부터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추모 행사가 열린다. 김 추기경은 지난해 2월16일 폐렴으로 인한 급성 호흡부전으로 선종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16일부터 ‘주님 수난 성지 주일’인 3월28일까지를 공식 추모기간으로 정하고, 16일 저녁 7시 서울 명동성당에서 정진석 추기경이 주례하는 추모미사를 봉헌한다. 이 추모미사에는 천주교 전국교구 소속 주교, 수도자, 일반 신자 등 1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명동성당 주변에서도 대형 스크린 등을 통해 미사를 볼 수 있다. 김 추기경이 안장된 경기 용인시 가톨릭 성직자 묘역에선 21일 오전 11시 염수정 주교 주례로 추모미사가 열린다.
김 추기경을 기리는 사진전과 음악회 등 문화 행사들도 예정돼 있다. 명동성당 들머리에선 그의 활동 모습이 담긴 사진전이 16일부터 28일까지, 서울 마포구 합정동 한국 천주교 순교자 박물관에선 그가 사용한 성경, 제구, 개인 소장품 등을 볼 수 있는 유품 전시전이 오는 5월23일까지 각각 열린다. 서울성모병원도 이날부터 ‘당신은 사랑입니다’를 주제로 김 추기경을 추모하는 영상을 상영하며, 추모음악회, 추모미사, 장기기증 운동, 편지 보내기 행사 등을 진행한다.
김민경 기자 salm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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