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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종교

천주교 김옥균 주교 선종

등록 2010-03-01 17:59

김옥균 바오로 주교
김옥균 바오로 주교




가톨릭 서울대교구 김옥균 바오로(사진) 주교가 1일 오전 3시3분 서울 여의도성모병원에서 선종했다. 향년 85.

경기도 용인 출신인 고인은 해방 이듬해인 1949년 성신대(현 가톨릭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릴 가톨릭대 신학교에 유학한 뒤 사제 서품을 받았다. 가톨릭출판사 사장과 서울대교구 사무처장·총대리에 이어 <평화신문> <평화방송> 이사장 등을 지냈다.

고인은 선종 전 마지막 고해성사에서 “교회와 하느님, 나 자신에게 너무 부족한 사람이었다. 모든 것을 하느님께 감사 드린다”는 말을 남겼다. 지난 2006년 사후 장기기증을 서약한 고인의 뜻에 따라 이날 오전 4시 각막이 적출돼 앞을 보지 못하는 두 명에게 빛을 전해 주었다.

빈소는 서울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 마련됐으며 2일 오후 5시 입관미사에 이어 장례미사는 3일 오전 10시 정진석 추기경의 주례로 봉헌된다. (02)727-2036.

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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