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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종교

[이순간] 천년이 흘러도 닳지 않은 자부심

등록 2010-10-26 21:06수정 2010-10-27 09:01

경남 합천군 가야면 매화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해인사 전경.
경남 합천군 가야면 매화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해인사 전경.
‘고려대장경의 성지’ 해인사를 가다
내년이면 고려대장경이 간행된 지 꼭 천년을 맞는다. 대장경이란 불교 경전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경·율·론을 모아놓은 불경이다. 대장경을 보관하고 있는 합천 해인사 판전은 199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고, 천년의 숨결을 간직한 고려 팔만대장경도 2007년에 유네스코 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해인사 팔만대장경 보존국장을 맡고 있는 성안 스님은 “세계에서 유네스코 문화유산과 기록유산을 동시에 갖추고 있는 곳은 대장경과 그것을 보관하고 있는 판전이 유일하다”고 말했다. 1011년에 제일 처음 만들어진 초조대장경은 몽골 침략으로 불타 없어져 지금은 인경본(인쇄된 책)만 일부 남아 있다. 지금 해인사에 남아 있는 팔만대장경은 1236년 다시 만든 것으로, 전세계에 현존하는 목판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오래된 것이다. 지난 20일 창원에서 ‘고려대장경 간행 천년’을 기념해 열린 국제학술심포지엄에서 한국학중앙연구원 허흥식 명예교수는 “대장경은 불교를 통해 전란을 극복하려고 했던 사회통합의 상징이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2011년 9월23일부터 경남 합천군 가야면 일대에선 ‘2011 대장경 천년 세계문화축전’이 열릴 예정이다.

합천/김봉규 기자 bong9@hani.co.kr

고려대장경은 모두 8만1350여장으로 칸당 2층씩 6층으로 경판을 세워 보관하고 있다.
고려대장경은 모두 8만1350여장으로 칸당 2층씩 6층으로 경판을 세워 보관하고 있다.

성안 스님이 대장경 경판을 꺼내 조심스럽게 살펴보고 있다.
성안 스님이 대장경 경판을 꺼내 조심스럽게 살펴보고 있다.

팔만대장경 보존국장을 맡고 있는 성안 스님(왼쪽)과 관리인 한홍익씨가 고려대장경 인경본 가운데 누락되거나 소실된 부분을 경판에 먹을 칠해 다시 인쇄하고 있다.
팔만대장경 보존국장을 맡고 있는 성안 스님(왼쪽)과 관리인 한홍익씨가 고려대장경 인경본 가운데 누락되거나 소실된 부분을 경판에 먹을 칠해 다시 인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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